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11-26 1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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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에서 귀도 오레피체(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묻는다.

“샴페인 따를 때처럼 45도 50도 55도 90도 직각? 80도 어디까지 내려야 하죠?”
수석 웨이터였던 그의 삼촌이 서비스의 철학, 서비스의 품격을 말한다.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고개를 숙이듯 해. 더 깊이 숙이면 죽은 사람이란 뜻이야.
우리는 봉사를 하는 거지 시중을 드는 게 아니야
봉사는 예술이지.
하나님이 최초의 봉사자였어.
하나님은 봉사를 하실 뿐 시중을 들어주시지는 않아.”
런스 엔젤들에게도 봉사의 수칙이 있다.
미소와 친절로 무장해야 한다. 미소는 가장 아름다운 메이크업이다. 친절은 청각 장애인이 들을 수 있고 시각장애인이 볼 수 있는 언어(마크 트웨인)다. 런스 엔젤은 지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와 천상의 봉사를 수행하는 예술가다.
마치 도예공이 흙 반죽을 다루듯 해야 한다. ‘솜에도 발을 다친다’는 말이 있다. 환우들이 그렇다. 거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런스 엔젤들은 환자가 안전한 귀가를 끝냈을 때 서로를 보고 씩 웃는다. 생명의 신비, 일상의 기적, 하나님의 마음을 맛보고 알아서다.
런스 엔젤들은 환우와 가족들을 주연으로 내세워 하나님이 연출해 내시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참여하는 단역들이다.
※ 런스 엔젤들은 차량운전, 환자수행, 사전답사, 장소예약... 교통정리, 심경보호 등 끝없다. 나는 두 번째 출동 때, 아동 돌보미(?)로 출연했다. 엄마 품을 떠나지 않으려던 별하(16개월)가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나도 한 달 여 후(後), 할아버지로 탄생한다.

사진은 이루리 선교사(대만)가 찍었다. 오늘은 세 번째 출동이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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