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4-10-28 1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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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도 향이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바다안개는 해조류와 바다 생물의 냄새를 실어다 준다. 깊은 바다속을 빠져나온 해양의 냄새는 묵직하면서 신비롭다. 숲을 머금고 소나무와 잣나무를 휘감아 돌아나온 숲안개향은 신선하기 그지 없다. 소나기 마을과 북한강을 끼고 피어오른 물안개향은 ‘페트리코(Petrichor)’를 머금었다. 상쾌함과 신선함 그대로다.

물안개가 피어오른 날, 청란교회 앞의 미로는 이 세상 하나 뿐인 안개향 산책로가 된다. 나는 상상한다. 안개향 그윽한 산책로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가장 먼저 이곳을 걸으셨을 거라고.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저녁 산들바람,선들바람-공동번역),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하나님의 음성을 듣고-개역개정, KJV 흠정역)를 들었다.”(창 3:8, 10,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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