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4-04-19 17: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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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일년이나 걸렸다. 하루도 빠짐이 없었다. 심지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서도 시간에 맞추어 꼭 기도했단다. 시를 적기도 했고 수다 떠는 이야기도 기록으로 남겼다. 네 권의 노트분량이었다. 권옥, 정진은 교장님은 오롯이 김신성사모의 생애 마지막 일년을 그렇게 함께 보냈다. 생애 가장 놀라운 선물이고 행복한 동행이었다.

노트를 건네받은 이동현목사는 감격해 울먹였다. 중보기도를 이끈 교장님께 임종감독으로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늘 두분이 펼쳐 놓으신 엄청난 일을 보았습니다. 큰 감동이었습니다. 놀라움과 존경심을 담아...”
그러자 돌아온 답.
“감사합니다. 사랑은. 힘들지. 않아요..”
무슨 말을 보태랴. 이어령교수는 말했었다.
“죽도록 온 존재로 사랑하라 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나에게 이야기하기’, 마지막 연

임종과 장례, 그 현장에서 주워 담는 이야기는 보석과 같다. 이래서 성경은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낫다’(전 7:2)고 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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