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4-08 1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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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의 취임선서는 에이브러햄 링컨대통령이 취임식 때(1861) 사용했던 성경위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다. 링컨의 정신과 사랑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는 다짐이었다. 링컨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졌다. 관용과 화해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청란교회 임직자들은 마르틴 루터의 독일어 성경위에 손을 얹는다. 지금으로부터 159년 전인 1862년에 발간된 성경이다. 루터의 성경에 손을 얹음으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정신을 잇겠다는 다짐을 하는 셈이다.

김옥희 권사는 남편 송효식집사가 장로수업을 받는 내내 성경필사를 했다. 그리고 임직한 시간에 다른 선물이 아닌 필사한 성경을 건네 축하했다. 아내의 기도와 눈물이 새겨진 가장 값진 선물이었다.

임직패에도 임명장에도 새겨진 것은 성경말씀이었다. 장로들에게는 이 날 전한 말씀을 새겼다. 집사들에게는 집사(διάκονος)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딤전 3:13)는 말씀과 함께 헬라어의 각주를 달아주었다.

디아코노스: 디아(through 뚫고 가다) + 코노스(dust 먼지)

먼지를 무릅쓰고 일하고 청소하고 그곳을 빛으로 밝히는 사람

이어진 성찬식!

예전과 관련, 세례반(洗禮盤)이 교회 뒤쪽에 놓인 것은 세례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출발점이라는 상징 때문이다. 청란교회는 임직의 절차를 별도의 행사가 아닌 예배시간으로 끌여 들었다. 주일 예배 때 행함으로 교회를 위한 봉사의 시작을 선언한 셈이다.(참고로 네달란드 개혁교회도 임직식을 주일 예배 시에 한다.)

독일어 성경(Illustrirte Pracht-Bibel)은 라이쁘찌히와 드레스덴에 있는 출판사에 의해 1862년에 발간되었다. 오토 딜리취에 의해 성경 내용을 그림으로 설명한 삽화들과 각주를 붙여 출판되었다. 오늘날 해설 성경과 같다. 독일의 이성춘선교사의 도움으로 구했다.

세족식 때 썼던 대야는 플라스틱이 아닌 놋대야였다. 청란교회는 디테일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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