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9-08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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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기도 속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벼락같은 축복을 쏟아 부어 주소서요즘 내 기도 속에 자주 등장하는 간구다. 그런데 어제 진짜 벼락을 맞았다. 돈벼락이 아닌 날벼락이었다.

태풍 바람에 큰 마무가 쓰러졌다. 고압선을 건드렸고 하이패밀리 전기실이 한 순간에 박살이 났다. 어제 하루 종일 암흑속에 갇혔다. 업무는 마비되고 전화도 안 되어 차를 몰고 한참을 내려와 기지국 신호가 잡히는데서 겨우 전화를 해야 했다. 무려 수백만 원의 돈이 든단다. 오늘은 발전실을 손 봐야 한다고.

벼락’, ‘벼락했더니 진짜 벼락 맛을 보긴했다. 내 기도가 너무 어두에 강세가 주어졌던 건가? 하나님이 벼락이 무엇인지 미리 맛보게 하는 예행연습이었을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니... 다시 무릎 꿇어 기도한다. 이번에는 맑은 가을 하늘을 쳐다보며 기도한다.

주여, 이제 맛보았으니 날벼락말고 돈벼락으로 임하소서.”

날벼락은 피아니시모(pianissimo:아주 여리게)돈벼락은 크레셴도(crescendo: 점점 세게)임하소서는 포르테시모(fortessimo: 아주 세게)로 기도한다.

(고압선이 끊어져 아수라장 되고 벼락맞은 모습은 마음이 아파 올리지 못하고 대신 가을아침을 선 보인다. 수재 의연금 하이패밀리도 필요하다. 함께한 이들에게도 이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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