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4-06-11 1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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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서종은 모든 면에 특별하고 탁월하다. 낙지 집도 세종대왕에 연원을 둔다. 들려보고 싶었다. 세종대왕이 드셨던 낙지라면 특별한 것이 틀림없다. 세종대왕이 어떤 분인가? 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1492년 이탈리아 출신 콜롬버스가 이사벨 여왕 후원을 받아 신대륙을 탐험하고 이듬해에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신세계 개척자였던 콜럼버스의 선물 보따리에는 약탈한 황금·보석만이 아니라 매독균까지 들어 있었다.
유럽을 강타한 매독이 세계를 돌아돌아 명나라까지 왔다. 드디어 조선이 잽싸게 수입을 했다. 지봉유설에 매독을 지칭하는 ‘천포창(天疱瘡)이 정덕 연간(1505~1521년)에 전해졌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런데 얼리 어답터셨던 세종대왕이 매독에 걸려 쩔쩔매셨다(성경원 칼럼 참조)
그러니까 강장식품으로 좋아하셨던 그 음식인가? 많이 많이 궁금했다.
어제 드디어 발걸음을 옮겼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몰랐다. 한참 뒤에야 세종대왕이 아니라 서종대왕인 것을. 그러면 서종대왕은 세종대왕의 동생?
낙지에 낚인 내가 이럴 때 주인장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해야 하남?
“폭삭 속았수다”
“네에?”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했습니다’는 뜻이에요”
이런 것을 피장파장이라고. ㅋㅋㅋㅋ

분명한 것은 서종에서 대왕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낙지 맛이 어땠냐고? 웃음이 오가는 밥상이 수랏상이 아니고 뭔가?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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