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4-04-24 0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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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뽀윰하다’는 ‘빛이 조금 보얗다’는 것을 뜻한다. 내가 사는 곳 서종은 소나기도 자주 내리지만 물안개도 자주 핀다. 물안개만이 아니다. ‘는개’도 있다. 는개는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를 말한다.

이럴 때 “물안개가 뽀윰하게(뿌윰하게/보윰하게/부윰하게) 끼었다”고 한다.
안개는 우리말로 표현할 때만 그 맛과 멋을 알 수 있다. 안개마저 청란에 물든 아침이 참으로 싱그럽다.

사진은 이영렬작가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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