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4-04-22 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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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모르 파티(Amor fati)를 살다.

니체는 자신의 저서 ‘즐거운 지식’에서 ‘운명을 사랑하라(아모르 파티 : Amor Fati )’는 말을 남깁니다. 철학사에 니체는 이단아입니다. 니체의 언어는 독설이 아닌 역설입니다. 니체는 말합니다. 인생의 필연적인 고통을 사랑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운명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내 누이는 찾아온 암도 사랑했습니다. 다가오는 죽음도 사랑해 살았습니다. 그런 내 누이를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했던 것은 형이었습니다. 아들 성원이는 출장 중 급히 귀국하여 어머니 곁에 머물렀습니다. 마지막, 손녀 로미는 할머니께 사랑한다는 말로 안녕을 고했습니다.
이제 동현형의 애창곡이자 사랑의 고백을 담은 노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에필로그>
이제, 우리 모두의 누이였고 이모였고 엄마였고 시인이었던 사랑하는 님을 떠나 보냅니다. 그는 이미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마음을 담아 3일 밤을 보내는 내내 등대에 와 이스터 트리에 불을 밝혔습니다. 이곳 하이패밀리는 밤이 와서 불을 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불을 켜서 밤이 옵니다. 이것만이 하늘나라의 별이 된 님을 따라 가는 길일 것입니다.
늘 보아왔던 장례와 달라 저으기 당혹스러웠을텐데도 한국교회 장례 문화의 변혁을 위해 애써 주신 복된이웃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천 년동안 옴싹달싹 하지 않던 장례에 변화가 올 것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신성한 용어가 ‘영광’입니다. 이 ‘영광’을 주님은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연거퍼 말씀하셨습니다.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영광을 보게 되리라’ 주여 영광받으소서!
오늘 이날을 우리는 Deo Gloria Day라 부르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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