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2-01-25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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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숨결, 첫 발자국, 첫 키스... 설레임으로 나는 내 손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은유가 내 집게손가락을 꼬~옥 잡았다. 참 따뜻했다. ‘아!!!!’

온 천지가 고요했다. 이어 내 손바닥에 은유의 발을 올려놓았다. 발길질이 힘차 보였다.
내 심장이 하늘 높이 널뛰기를 했다. 지구에서 228억 ㎞를 날아 태양계 바깥 담장에 도달한 보이저 1호처럼 솟아올랐다. 이어령박사는 중력 아닌 이 양력(揚力)을 ‘생명이고 예술’이라고 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내 손안에 그려지고 있었다.
출산의 천재라는 아이들, 은유도 태어날 때 엄지손가락을 꼬~옥 감추고 태어났다. 엄마의 몸에 상처를 남길까봐 움켜쥔 것이었다. 이 기막힌 설계도에 나는 또 다시 감탄한다. 잠든 엘리야를 흔들거너 소리쳐 깨우지 않으셨던 신성이 아니고 뭔가? 한 달째 자란 긴 손톱이 마치 네일아트를 한 것처럼 예뻐 보였다.
잠깐 얼굴만 보고 오자던 아내의 시간은 벌써 두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놓지를 못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 자다가 품에 안긴 은유가 살짝 인상을 썼다. 전기불빛 탓인 것을 알면서도 내 눈에는 애써 할머니가 눈부셨을 것이라 해석한다. ㅋㅋ
이모티콘은 며느리가 임밍 아웃에서부터 출산후 까지를 그려낸 것이다.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도 녀석은 없었다. 나도 그랬다. ㅋㅋ ㅋ

카톡에 채택된 이모티콘이 임산부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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