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10-24 15: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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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족식에서 장세규목사가 전한 축하의 메시지다. 장목사는 한몸교회 담임목사를 지냈으며 HEPA(Higher Education Partnerships of America)의 대표로 있다. 이 날 그가 전한 메시지는 시민연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나침반이었다.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특별히 메멘토모리운동을 시작한 하이패밀리와 또 함께 동참하신 동역자들 그리고 이제 시민운동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오늘의 자리를 마련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또 감사드리고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장례문화가 바뀌는 일은 교회가 바뀌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전 인구의 1/5 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장례문화를 절반을 바꾼다고 해도 10% 밖에 안 바뀌는 겁니다. 한국 내에서 80% 해당되는 나머지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이것은 교회 내에 운동이 아니라 교회를 기초로 해서 사회 전체를 바꾸는 사업과 국가와 사회운동과 법과 또 의료법 등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화장의 변화가 그렇습니다.

1998최종현 회장이 돌아가시면서 장례를 하게 되었고 또 당시에 삼성 또 LG등에서 적극적으로 화장 문화에 힘을 실어주면서 천년에 가까운 대한민국에 장례문화가 순식간에 불붙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하이패밀리가 앞으로 천년의 우리 민족의 장례문화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지금이고 연대의 발족은 이런 점에서 너무도 적절한 자기 포지셔닝이라고 여깁니다.

저는 미국에서 38년 동안 살고, 20년 넘게 목회를 하면서 수백 건의 장례의 직접 또 간접적으로 참여 했습니다. 미국에 국제 구호 단체들과 어울려서 수 십 개 나라를 방문하면서 그곳에서 결혼식과 장례식을 참여하곤 했습니다. 특별히 장례식은 그 나라에 또 가장 오래된 전통, 특별히 수백 년대 종교전통을 담고 있는 문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장례도 사실은 지난 천년 이천년 동안 내려왔던 종교의 가치관과 종교문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그 말을 듣고 ! 하늘나라 갔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이것은 천년 거슬러 올라가 신라시대에 불교가 자리 잡으면서 윤회사상이 반영된 언어입니다.

따라서 장례문화가 바뀌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종교에 기반을 둔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 운동에서 기독교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천년동안 종교의 영향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런 점에서 하이패밀리가 앞장서서 교회문화를 바꿀 뿐만 아니라 전 인구의 80%에 해당되는 우리 대한민국의 나머지 문화를 바꾸는 아주 적극적인, 가장 효율적인, 가장 효과적인 운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이 날 행사는 줌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진은 대회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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