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8-13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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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장마기간이 49일째 이어졌다.(811일 기준) 역대 최장기간 장마기록이다. 이번 16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2013년의 49일을 웃돌아 최고 기록을 세울 모양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곰의 눈물이 비가 되어 한반도에 내리는 셈이다. 장마비가 아니라 기후위기의 시그널이다.

재산피해도 피해지만 심리적 재난도 심각하다. 코로나우울증 이은 장마우울증의 처방은 없는 걸까? 하늘만 원망하고 있다가는 병만 커진다. 하이패밀리 상담실이 내놓은 사오정 처방전이 답이다.

사오정이 그동안의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취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이력서를 써서 자신 있게 내 놓았다.

성명: 사오정

본적: 누굴 말입니까?

주소: 뭘 달라는 겁니까?

호주: 가본 적 없음

성별: 사씨

신장: 두개 다 있음

지원동기: 지원이는 동기가 아니고 후배임

모교: 엄마가 다닌 학교라 난 모름

자기소개: 우리 자기는 아주 예쁨

수상경력: 배 타본 적 없음.

봐라! 하늘이 웃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