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5-27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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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제(破憂齊)근심을 부수어 가지런하게 하는 곳이란 의미다. 주제가 숨과 쉼이다. 숨과 쉼을 얻기 위해 파우제의 성소를 찾는다. 오르기에 앞서 종을 친다. 종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진다. 닭들이 홰를 쳐 메아리 쳐준다. 아침잠에서 깨어난 풀벌레들의 기지개 소리가 들린다. 온갖 꽃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나는 꽃에서 주님의 얼굴빛을 뵌다. 시편기자가 이르지 않았던가?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89:15)

꽃들은 하나님의 얼굴의 반사체만 같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을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숲은 이렇듯 행복을 가득 담아낸 광주리만 같다. 나는 고백한다.

산에는 행복이 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아침 길을 오르며 나누는 말씀 묵상은 더 큰 행복이다.

네 마음을 내게 가져와 쉼을 얻고 더불어 새로워져라. 마음의 경주를 멈추어라. 그래야 네 몸은 쉼을 얻고 너는 다시 나를 의식할 수 있단다. 네 안의 나를 깨닫는 일은 영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단다. 나아가 이는 영적인 생명줄과 같지.

네가 사는 이 세상에는 사실 4차원 이상이 존재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3차원과 시간의 1차원 말고, 내 임재에 대한 개방성이라는 또 다른 차원이 있지. 네가 아직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천국에 대해 어렴풋이 아는 것이 전부란다. 이것은 인류를 위해 내가 품은 태초 계획의 일부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기 전에는 나와 함께 동산을 산책했지. 나는 우리가 함께 네 마음의 정원을, 내가 영원히 거하는 그곳을 걷길 원한다.”-Jesus Calling에서.

숲을 거니는 부부를 묘사한 이병률님의 글 한토막이 떠오른다.

부부가 낮은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산에 오르는 모습에서도 어떤 숭고함마저 느껴지는 건 나무 숲길을 걷는 사람의 뒷모습이 언제 봐도 뭉클해서다.”

산을 내려서는 우리 모습을 지켜보는 주님의 가슴도 이처럼 뭉클하실까?

내일은 하나님께 꼭 물어봐야겠다.

(사진은 내 아우 이영렬이 찍었다. 그의 카메라 시선은 클라스가 달라 늘 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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