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6-02-04 10: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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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호주로 떠난다. 대양주에 '여성러빙유'를 심으러 가는 길이다. 나름 정성을 다해 아내의 장도를 응원할 계획을 세웠다. 응원은 결국 위장에서 시작된다고 믿기에 메뉴 선정에 공을 들였다. 선택은 오리백숙. 뼈까지 우려내면 사랑도 진해질 것이라 믿었다. 아내도 ‘오리 좋지’라며 화답했다.
그런데 동행하는 유민아 권사 댁은 수준이 달랐다. 잦은 눈에 한숨부터 나오던 아침, 눈밭 위로 선명한 발자국이 가득했다. 알고 보니 그 발자국은 ‘로맨스 지도’였다.
남편 김순호 집사는 눈밭에 커다란 하트를 그렸고, 아들 시온이는 떠나는 차량 창문에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온 가족이 출동해 엄마를 환송하는 풍경이 뜨거웠다.

나도 아내와 눈밭을 뒹굴며 뿅뿅 하트를 그려줄 걸 그랬나. 아니면 주머니에 눈이라도 한 움큼 집어넣어 보낼 걸 그랬나. 사랑 표현에도 공부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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