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5-10-02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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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시대에 들어서면서 ‘노령담론’이 활발하다. 세계 곳곳은 노인을 새롭게 부른다. 일본은 60대를 ‘실년(實年)’, 중국은 70대를 ‘존년(尊年)’이라 한다. 홍콩은 오래도록 푸르게 산다는 뜻으로 ‘장청인(壯靑人)’이라 부른다. 공통점은 늙음이 아니라 성숙과 존중을 담았다는 것이다.”
“노인은 늙은 사람이 아니라 ‘길을 아는 사람’이다. ‘노마식도(老馬識道)’,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말처럼, 세월 속에 지혜가 익어간다. 그래서 나는 ‘노년’을 ‘路年’, 곧 길이 된 사람이라 불러보고 싶다.”
언젠가 흥미 있게 보았던 〈The Intern〉(인턴, 2015)이 생각난다. 70세 은퇴자인 벤(로버트 드 니로)이 온라인 패션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간다. 젊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를 돕는다. 멘토링과 코칭이 있다.
내게는 이제 곧 100세를 바라보는 김경래장로님이라는 거목이 계신다. 조용하면서도 지혜롭게 내 인생을 다듬어 주신다. 그래서 장로님을 뵈러 가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 즐겁기만 하다. 어제는 병원을 찾아 도시락과 함께 휴게실 데이트를 했다. 어제의 주제는 ‘감사’였다.
“나이가 들어가니 만사가 귀찮아. 하지만 성경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니 범사에 감사를 해. 그러니 인생이 즐거워.”
장로님은 헤어질 때도 내 손을 꼭 잡고 몇 번이고 당부하신다. 걱정하지 말라고. 이제는 하나님이 하신다고. GMC(기독교문화체험관)를 놓고 하신 말씀이다.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만다.
나는 떠나는 차량을 향해 하염없이 손을 흔드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장로님은 25일 밤 있었던 하이패밀리 <비전 나이트>의 참가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피드백으로 격려해 주셨다. 김찬란교수와 일가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시며 부탁도 놓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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