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3-03-14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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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에 자주 ‘저출생’이란 단어를 자주 보게 된다. 웬지 볼 때마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유모차’를 ‘유아차’로 바꾸자는 것까지는 조금 참아 줄만 했다. 하지만 ‘출산(出産)’을 ‘출생(出生)’으로 바꾸자는 것은 ‘아니올시다’였다. 국어학자 변이주박사는 이렇게 지적한다.

‘출산’이란 아이를 낳음, 곧 해산을 이른다. ‘출생’이란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것을 뜻한다. ‘출산’은 인간의 힘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지만 ‘출생’은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영역이다. 따라서 ‘저출산’이라는 말은 가능하지만 ‘저출생’이라는 말은 성립이 안 된다.
‘저출산’을 ‘저출생’이라고 쓰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여 대니 아이들이 놀라서 아예 세상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것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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