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6-15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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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만 있으면 딱인데....”

아우 이영렬이 사진을 찍다 말고 한 소리다. 나도 아쉬웠다. 그런데 없는 게 아니었다. 수도 없는 반딧불이 춤추고 있었다. 유도등만 남기고 불을 껐더니 그제야 반딧불이 보였다.
시인 윤동주도 반딧불이 그리웠을까?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반딧불 전문
휴심정에 살아난 ‘등 반딧불’
나도 모르게 달조각을 헤고 있었다.
달조각 하나에 추억과
달조각 하나에 사랑과
달조각 하나에 쓸쓸함과
달조각 하나에 동경(憧憬)과
달조각 하나에 시와
달조각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달조각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부르다 보면 나도 시인이 될까? 반짝 하는 아이디어가 ‘반짝 예술’로 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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