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1-14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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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출연이 잦았던 나다. 하지만 내가 내 영상을 찾아 본 일은 없다. 그냥 부끄럽고 촌스럽고 항상 미완성이란 생각 때문이다. 나를 향한 댓글들도 썩 즐겨하지 않는다. 칭찬에 우쭐댈 내 교만이 두렵고 어떤 글에 뻘쭘해지는 내가 한없이 어색하다. 더구나 비난 글로 우울해지는 내가 너무도 싫다. 페북은 오로지 나를 위한 성찰의 일기로 작동될 뿐.

댓글 수로 나를 평가하고 싶지도 않다.
(※ 별 볼이 없는 영상은 제껴놓고, 영상 밑에 달린 댓글들을 촘촘히 읽어 내려가면 거기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고 나를 사랑해 주는 청란교우들에게 제안했다.

(영상은 보지 말고) 영상에 달린 댓글을 죄다 읽어 달라고.

그래서 저들이 든 회초리에 멍이 들고 피가 터지도록 맞고 또 맞아 속죄하는 시간 가지자고.
한 자매의 글이 내 마음을 심하게 흔들었다.
“우리 정인이.. 저 추운 곳에 있네... 너무너무 사랑해.. 올 해, 그 추운 곳에서 나와서 엄마에게로 와줘.

만약 임신한다면 정인이라고 생각하고 많이많이 더욱 많이많이 사랑할게. 엄마가 기다릴게.. 사랑해 정인아..”
그래그래. 그거다. 우리 자녀들이 정인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이 ‘눈물’로 내 자녀부터 사랑하자.

회초리보다 무서운 것이 엄마의 눈물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속 썩이는 자식들일지라도 분노의 매질을 하기 전에 울자!

눈물의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다지 않은가?
한국교회가 눈물을 회복해야 한다. 악마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울지 않아서 세상이 우리를 외면하고 등을 돌렸다.

악마를 좋아하고 사랑할 사람이 어디 있나? 눈물은 눈이 아니라 가슴으로 흘린다.

정인이를 땅에다 묻어준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정인이가 춥지 않게 우리 가슴에 눈물로 묻어주자.

그래야 또 다른 정인이가 탄생하지 않는다.
사순절이 다가오기 전에 우리 먼저 무릎을 꿇자.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사는 길이다.

울고 울자! 한국교회는 지금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시간을 놓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지금 시작하자.
(※ 별 볼이 없는 영상은 제껴놓고, 영상 밑에 달린 댓글들을 촘촘히 읽어 내려가면 거기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7H92_LYQ7E&feature=youtu.be&fbclid=IwAR3w8CiQodHI2vQn27EGYT9v_h7i49QDvpfadAEZsAdbli7sdrkhXLFpVI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