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1-09 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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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바다도 얼었다…북극발 한파에 8일 서울 영하 17도, 3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란다.

양평은 이보다 더 춥다. 거기다 바람까지....
하얀 나라 동화의 나라가 열렸습니다-이동춘 시인(샘터문학상 수상)
어떤 아이는 정인이랑 한 달 차이로 태어났단다. 또 어떤 아이는 생일이 하루 차이라고 한다.
어제도 어떤 분이 담요를 보내왔다. 이렇듯 여러 추모의 방식들이 있잖을까?

편지도 좋고 집에서 조용히 기도할 수도 있다. 추모시를 필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지....
제발 저 아이들의 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는걸까? 
아이들이 감기걸릴까 봐 그게 걱정이 되서 하는 소리다.
마침 수원일보에 기고된 추모시가 있어 소개한다.
<동화의 나라 안데르센>
어쩌다 이 땅에 왔을까
버려지고 학대받고
기쁨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세상에 도착했을 그때부터
아픔과 고통과 슬픔만이
왜 죽음의 길로 갔는가
죽음만이 네게 쉼과 안식
하늘 나라만이 너의 위로이기에
미안하다 미안하다 들 말하지만
알아들을 수도 없는 너
그래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그 눈물들을 위로하려고
오늘 안데르센 너의 동산에
온갖 무섭고 더러운 세상을 덮는
하얀 동화의 나라가 펼쳐졌다
노래가 돌려온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정인이 나무에 눈이 옵니다
태어나 처음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흰 눈 나를 보내주어
감사하다고 눈이 쌓입니다
다시 나와 같은 아이 없었으면
포근히 정인 나무에 눈이 덮였습니다
하얀 나라 동화의 나라가 열렸습니다-이동춘 시인(샘터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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