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11-15 09: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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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3~4편 정도 쓸까 생각했다. 쓰면서 자꾸만 늘어났다. 나의 장례문화 비평 시리즈 말이다. 조금은 긴 이야기를 두고 내 친구 김재평교수는 글은 좋으나 길어 내가 장례치르겠다.’고 한마디 했다.

글을 쓰면서 한 달에 한 두 번은 장례식장을 찾는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궁금했다.

전도자는 명백하게 못 박는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7:2a)

더 메시지 바이블로 읽으면 그 의미가 좀 더 명확해진다.

잔치보다 장례식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결국에는 우리도 장례식으로 인생을 마무리할 테니, 그곳에 가면 무엇인가 발견할게 될 것이다.”(7:2 TMB)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지 않은가?

난 오늘도 초상집을 찾아간다. 내가 병상세례를 베풀었던 초신자다. 어제 오후 부름을 받았다.

잔치집에는 희락이 있지만 초상집에는 지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