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10-25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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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란교회는 --이 함께하는 통합예배를 드린다. 부자청이란 부모, 자녀, 청소년을 이르는 말이다.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더 이상 따로국밥은 아니라고 했다. 통합예배를 드리면서 알게 된 비밀이 있다.

어른들은 듣는 척 하면서 안 듣는다. 아이들은 떠들면서 다 듣는다.”

또 있다. 아이들은 진실하다. 어른들의 스승이다.

오늘의 토크는 김하율(10)이 맡았다. 어른들과 달리 짧으면서도 핵심을 찌른다.

저는 청란교회에 와서 난생 처음 샘물 펌프질도 해보고 자연을 느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많이 먹어 살도 많이 찐 것 같습니다. 아빠가 구운 고기는 더 맛있어졌고 웃음이 자주 나왔습니다.

교회친구도 사귀고 친구 집에도 가보는 재미난 경험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보내온 하율이의 토크의 마지막 말이 내 마음을 울렸다.

아빠 예배할 때 폰 금지~~!”

!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아이들의 돌직구(?)는 확실히 힘이 세다. 부모들은 자녀가 뭘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 안다.

또 하나의 교훈을 새긴다.

아이들이 다 보고 있다.”

통합예배를 통해 발견한 진리는 또 있다. 어른들이 공간중심이라면 아이들은 시간중심이다. 어른들은 비대면을 힘들어 한다. 아이들은 익숙하다.

오늘의 특별순서는 홍주아(2)가 맡았다. 그런데 상황이 꼬였다. 교회를 올 수 없게 되었다. 주아는 영상으로 빈자리를 채운다. 그리고 착실하게 유치원 사진자료까지 준비했다. 선생님의 가정통신문(알림장)에 의하면 주아가 어린이 집에서 교회놀이를 했단다.

주아가 준 가방이랑 자동차 덕분에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라고 이야기하자

교회 가자. 같이 가~”

무지개 매트 길을 지나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교회 놀이를 해 보았어요.-나비반 선생님

내가 오늘 얻게 된 또 하나의 진실.

아이들은 전도 할 줄도 알고 잘 한다.”

한 마디로 똑톡(똑똑하고 톡톡튄다의 명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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